JAMA 최신호에 실려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경구용 인슐린이 제1형 당뇨병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효과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자 JAMA에는 Type 1 Diabetes TrialNet Oral Insulin Study Group이 수행한 경구용 인슐린에 대한 당뇨병 예방 연구가 실렸다.

이 연구는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필란드, 독일 등에서 모집한 사람을 대상으로 인슐린과 위약을 비교한 연구이다.

참여자들은 micro insulin autoantibodies(mIAA), islet-cell antibodies(ICA), glutamic acid decarboxylase(GAD) antibodies, islet antigen-2(IA-2) antibodies 등 최소 2개의 인슐린 자가 항체를 갖고 있었으며, 당부하검사를 통한 인슐린 분비능 수치에 따라 나눴다.

mIAA와 ICA 항체 또는 GAD와 IA-2 항체를 보유한 군 중에서 인슐린 분비능이 정상보다 높은 군(389명, 그룹 1-주요 그룹), 그룹 1 항체 기준에서 인슐린 분비능이 정상보다 낮은 군(그룹 2, 55명), mIAA와 GAD 항체를 보유했거나 IA-2 항체를 보유한 군 중 인슐린 분비능 정상보다 높은 군(그룹 3, 114명, 그룹 3 항체 기준에 인슐린 분비능 정상보다 낮은 군(그룹 4)로 나눠 경구용 인슐린 7.5mg/d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당뇨병 발생 예방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병 예방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평균 2.7년 추적 관찰한 결과, 그룹 1에서 경구용 인슐린 투여군과 위약군의 당뇨병 발생률은 각각 28.5%와 33%였으며, 이를 통해 당뇨병 위험도 두 군 간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HR, 0.87; 95% CI, 0-1.2; P=0.21),

하지만 그룹 2의 당뇨병 발생률은 경구 인슐린군과 위약군 각각 48.1%와 70.5%로 나타났고, 결과적으로 당뇨병 진행 위험을 55% 낮췄다 (HR, 0.45; 95% CI, 0-0.82; P=0.006).

그 외에 그룹 3과 그룹 4 그리고 전체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당뇨병 예방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슐린 자가 항체 양성인 제 1형 당뇨병 환자에서 경구용 인슐린 투여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예방하지는 못한다"면서도 "다만 유전적 배경과 발병 연령, 당뇨병 관련 항체의 유형을 고려하지 않는 한계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올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