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임총, 의료사회주의 차단 의권투쟁 결의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지난달 3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하
고 완전의약분업에서 국민이 조제의 선택권을 갖는 `국민조제선택제도`로 공식 입장을 바꿨
다. 또 의료사회주의를 차단하고 실패한 조제위임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의료계가 굳게 뭉쳐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이채현 의장은 "의료 사회주의로 갈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은 투쟁을 해서라도 반드시 막
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회원들이 있다면 함께 투쟁할 수 있도록 대의원 모
두가 설득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재정 회장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의사들이 의료사회주의 틀 속에 갇히고 말았다"고 전제
하고 “의료사회주의로 가는 길을 차단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현재와 같은 조제위임제도 아래서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의
료의 파행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 제도를 거부키로 결의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임총에서는 의권투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이 투쟁대열에 동참하
기로 하고 개원의사 30만원, 봉직의사 10만원, 전공의 및 공중보건의사 5만원씩으로 특별회
비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임총에서는 건강보험체계를 국가가 통제하는 사회주의 방식에서 자유경제체제로
전환할 것, 참여복지 5개년 계획 가운데 사회주의 건강보험 철폐할 것 등을 요구하고 의료계
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하고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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