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N 2017서 포괄적 영상의학기술 발전방향 제시...빅데이터 활용 솔루션도 제안

 

필립스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103회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Meeting, RSNA 2017)에 참가해 사람과 기술, 데이터를 연결하는 영상의학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영상의학계에서 가치 기반 헬스케어 실현을 위해 성과 향상, 데이터 단순화 및 인사이트 축적, 비용 절감, 환자-의료진 만족도 증진에 기여하는 통합적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요구에서다. 

이에 필립스는 이번 RSNA 2017에서 ‘No Silos, No Limits'를 주제로 학계 수요를 만족할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과 빅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를 소개한다. 

우선 MR 부문에서는 특수영상기법 APT(Amide Proton Transfer)를 공개한다. 해당 기법은 뇌종양의 단백질 함량과 PH를 측정함으로써 기존 촬영 기법으로 알기 어려운 뇌종양 재발이나 전이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척추, 근골격계, 심장 등 모든 부위에서 30% 더 빠르게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는 Compressed SENSE 기술도 선보인다. 

임상 성능이 강화된 아이콘 스펙트럴 CT도 공개한다. 아이콘 스펙트럴 CT는 기존 CT와 같은 촬영 방법으로 스캔해 일반 CT 데이터와 인체 내부 조직의 구성 물질 정보를 담은 스펙트럴 이미지 데이터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사전에 계획하지 않아도 CT 촬영 후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불러와 스펙트럴 영상 정보를 분석할 수 있게 된 것. 특히 하루 최대 200명의 스펙트럴 데이터를 재구성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보다 더 풍부한 진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초음파 부문에서는 느리고 약한 아티팩트를 최소화해 고품질 혈류 영상을 제공하는 마이크로 플로우 영상 기법과 유방초음파 검사 시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 해부학적 인텔리전스 기능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퓨어웨이브 리니어 스랜스듀서 eL18-4도 처음 공개된다. 기존 고주파 리니어 트랜스듀서와 달리 신체 내 14cm까지 투과돼 유방, 근골격 등 표재성 질환 진단은 물론 높은 투과력 및 해상력을 요하는 장초음파 검사에서도 유용하다. 

이번 RSNA 2017에서는 서버형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 인텔리스페이스 포털의 최신 버전인 ISP10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ISP10은 6개 애플리케이션이 새롭게 추가되고 기존 6개 기능이 향상, 복잡한 케이스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도록 돕는다. 

또 강화된 3D 모델링 기능은 장기 및 특정 부위를 3D 영상으로 구현, 별도 소프트웨어 없이도 ISP 상에서 3D 프린터로 출력 가능하다. 이로써 실제와 같은 모형으로 병변을 분석할 수 있어 다각적 진단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글로벌 음성인식 기업 뉘앙스 커뮤니케이션과 개발 중인 빅데이터 기반 표준화된 영상 해석 및 보고 기능에 대한 프로젝트도 소개된다. 

필립스 진단 및 치료사업부문 CEO 로버트 카셀라는 “가치 기반 헬스케어가 중요해지면서 영상의학계는 환자 맞춤형 모델과 풍부한 연구 사례가 필요할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의학의 전문성을 강화할 통합적 솔루션 개발에 매진, 의료진이 한 번에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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