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9 개최

아태지역 소아알레르기질환 함께 푼다
23개국 5백여명 참가…10년 공동연구 성과 한데 모아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 소아 알레르기·호흡기 및 면역학회 학술대회(APAPARI-KAPARD Joint Congress 2005)는 아·태지역의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연구하는 의학자들의 최신 정보 교환과, 진일보한 소아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법 개발과 임상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학회창립 10주년을 기념해 APAPARI 창립 종주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8차 학술대회는 소아 알레르기질환의 새 치료법과 치료약물 소개, 천식 및 소아 알레르기 질환의 지역적 특성에 따른 진단과 처방 등에 대한 다양한 학술 정보가 발표된다. 이 학술대회에는 미국,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을 비롯 아시아지역 저개발 국가인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23개국에서 약 5백여명의 의학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주요 연자로 페르난도 D 마르티네즈 박사(애리조나대학 호흡기센터), 모리카와 아키히로 교수(일본 군마의과대학), 제랄드 J 글라이히 박사(유타대학), 오다지마 히로시 박사(일본 후쿠오카병원) 등이다.
 4개의 기조 강연으로는 `한국에서의 알레르기질환을 위한 주요 알레르기 항원(김규언, 연세의대)`, `호산구와 천식(글라이히)`, `천식발생에 있어서 유전과 환경의 역할(마르티네즈)`, `소아천식에서의 예방과 조기치료(모리카와)` 등이 진행되며, 주요 심포지엄으로 `엘리델:아토피피부염 치료의 핵심(도널드 랭, 미국 국립 유대메디칼연구센터)`, `소아천식 치료에 있어 류코트리엔 수용체길항제(LTRA)새로운 지평(마르티네즈)` 등도 발표된다.
 또 이번 학술대회는 `아태지역 소아 알레르기 질환`을 주제로 Adverse reaction todrugs(약물과민반응), Airway disease(기도질환), Allergen(알레르겐), Anaphylaxis(아나필락시스), Asthma:Epidemiology(역학), Asthma:Mechanisms(기전), Asthma:Therapy(치료), Atopy:Prediction and Prevention(아토피:예견과 예방), Autoimmune disorders(자가면역질환), Cytokines and chemokines(사이토카인, 케모카인), Dermatitis(피부염), Environment: indoor and outdoor(옥내 및 옥외 환경), Eosinophils(호산구), IgE(면역글로불린 E), Immunodeficiency Disorders(면역결핍질환), Lymphocytes(림프구), Mast cells and Basophills(비만세포 및 호염기구), Mucosal immunity(점막면역), Pharmacotherapy(약물치료), Rhinitis(비염), Sinusitis(부비동염), Urticaria and Angioedema(두드르기 및 혈관부종) 등의 세부 심포지엄 내용도 발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GSK, 한국MSD, 한국노바티스, 영인과학, 드림파마, 한국애보트, 안국약품, 녹십자, 건일제약, 매일유업,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독 아벤티스, 한국바이오더머, 한국UCB, 한화제약, 한국스티펠, 한국존슨앤존슨, 삼아약품, 동아제약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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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亞 치료수준 끌어올리는 액션"
이 준 성 대회장

 18년간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분야 연구를 주도해 온 국내 의학자들의 연구성과를 알리고, 지난 10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소아 알레르기 질환 공동 연구를 통해 쌓아 온 성과를 한데 담아내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APAPARI&KAPARD Joint Congress 대회장을 맡고 있는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이준성 교수(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장)가 말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목표이다.
 이준성 대회장은 "소아알레르기 질환이나 천식의 경우 장기적 안목에서 지역적 환경특성을 이해하는 가운데 진단과 치료에 접근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아·태지역 국가들간의 소아 알레르기분야 연구협력은 낙후된 아시아지역의 소아 알레르기환자 진단과 치료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10년전 국내 의학자들이 APAPARI 설립을 주도한 후, 그 동안 아·태지역에서 분산 연구됐던 성과를 모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 교수는 10년전의 목표와 방향을 다시금 재확인하고 국내 의학자들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아·태지역 국가들과 보다 광범위한 소아 알레르기 분야 연구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으로 이준성 교수는 소아알레르기분야 전문화 연구 교류, 세계 알레르기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아·태지역 국가들간의 협력, 저개발 국가들의 지원과 참여 등을 꼽았다. 이교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저개발 국가 의학자들에게는 APAPARI차원에서 경비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결국 아·태지역 국가간의 공동연구 노력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세계 알레르기분야 의학자들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소아 알레르기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젊은 의사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는 점이다.
 대회 첫날 오후 국내 및 해외에서 참가한 전임의들 10여명이 참가하는 FIT(Fellow in Trainning) 세션은 서로의 연구 성과에 대한 토론과 향후 과제 등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교수는 "소아 알레르기분야에 관심있는 개원의들에게도 소아 알레르기라는 전문 분야의 연구 성과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의 젊은 의사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함으로써 학문적 눈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bgsong@kims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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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격차 해소 과제 서울대회가 전환점"
이 상 일 APAPARI 회장]

 `아시아태평양 소아알레르기·호흡기 및 면역학회(APAPARI)`는 아·태지역 소아 알레르기 전문의와 임상면역학자를 비롯해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의사와 학자들로 구성된 전문 의학학회다. 1997년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KAPARD)` 창립 10주년을 기해 중국·일본·대만·홍콩·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 소아알레르기·호흡기 전공 소아과 전문의들을 구성, 한국의 이상일(삼성서울병원)·이혜란(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교수를 주축으로 창설됐다.
 아태지역의 소아알레르기질환 심각성에 반해 그 특성과 치료법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타파하자는 것이 `APAPARI` 출범의 취지였다.
 한국 석학들이 이끌고 있는 `APAPARI`는 이번 제8차 학술대회를 기반으로 양과 질 모두에서 국제적 규모로의 성장과 아·태지역 특수성을 살리는 명실상부한 이 지역 대표학회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현 `APAPARI`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 교수는 학회가 국제적 규모로 성장키 위해서는 지역간 특수성을 적극 알리고 관련 분야의 의료격차를 해소해, 이 지역 소아알레르기 의료수준을 평준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학술대회가 상기 목표달성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아태지역에 알레르기 예방에 있어 소아영역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웹사이트 개설을 통해 지역간 관련 특수정보의 교환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ISAAC(International Study of Asthma and Allergies in Childhood)와 같은 국가간 공동연구사업도 지역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습득 차원에서 적극 장려할 것입니다.
 이번 서울대회는 아태지역 전반에 소아알레르기질환의 전문분야가 육성·개발되고 의료수준이 한단계 더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는 특히 지역간 소아알레르기질환 관련 의료수준 격차의 해소를 `APAPARI` 최대과제중 하나로 꼽았다. 지역에 따라 소아알레르기 분야 의료수준이 10~30년 까지 차이나는 현실을 외면하고는 어떠한 발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속적인 학술대회를 통해 각국 의료진 간의 정보교류를 확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를 위해 `APAPARI`는 베트남·몽골 등의 의사들을 한국에 초청해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실질적 타개책을 실천하고 있다.
이상돈 기자 sdlee@kims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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