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에 안내...내달 1일부터 공동판매

화이자제약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 성인용의 유통 파트너가 종근당으로 변경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프리베나13주-Adult'의 공급이 유한양행에서 종근당으로 변경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미 업계에는 종근당이 프리베나13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백신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실제 화이자와 종근당은 세부조율을 마무리함에 따라 유한과 계약이 끝나는 내달부터 공동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프리베나13은 영유아용과 성인용으로 나뉘는데, 영유아용은 한국백신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종근당은 프리베나13 성인용의 새로운 짝이 된다. 

성인 폐렴구균백신에는 프리베나13과 23가 다당질백신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23가 다당질백신은 65세 이상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 대상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다.

폐렴 예방효과에서는 프리베나13이 우수해 사실상 성인용 폐렴구균백신 시장은 프리베나13이 주도하고 있다. 

유한양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베나13 성인용의 지난해 매출은 312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환자가 가진 위험요인에 따라 13가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권하고 있고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했더라도 13가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는 것을 권하는 만큼 시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판권계약이 종료되면서 제네릭 출시에 나서는 곳도 있다. 

동아ST는 오리지널 항히스타민제 타리온(성분 베포타스틴베실산염)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제네릭 발매를 준비 중이다. 내달 25일 타리온의 특허만료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타리온은 2015년 약 200억원, 2016년 약 230억원의 처방액을 올린 대형 품목이다.  

때문에 동아외에도 수십여곳에서 제네릭을 준비 중이며 원개발사인 미쓰비시다나베는 또다른 파트너사를 찾지 않고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져 제네릭 간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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