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호흡기학회 `EXCEL` 연구 발표

유럽호흡기학회 14회 연례모임에서 발표된 `EXCEL(Exacerbation Control Evaluated in a 6-month Long)` 연구에서 지속성β쐝저해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복합흡입제 약물 유지요법이 중등증 지속형 천식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서 salmeterol과 fluticasone propionate의 복합제 세레타이드(Seretide)는 formeterol과 budesonide 복합제에 비해 중등증 및 중증 증상악화 발생률 감소효과가 우수했다. 소아 호흡기학 전문의 Alfred Tam 박사는 "모든 지속형 천식은 약물유지요법으로 치료하며, 지속형기관지확장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복합흡입제는 중등증 및 중증 환자들의 우선적 치료법으로서 천식조절 및 염증감소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많은 천식환자들은 약물유지요법이 필요하지만, 비용·오진·내약성 등 여러 이유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CEL` 연구는 178개 유럽 의료기관에서 만성 천식환자 139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이중맹검법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salmeterol 250 μg + fluticasone propionate 50 μg(694명), formoterol 4.5 μg + budesonide 160 μg(697명) 두 군으로 나누어 1일 2회 6개월간 투여했다.
 1차 평가항목인 평균증상 악화율은 두 치료군이 유사했으며, 2차 평가항목인 악화 정도·증상완화 약물사용·주간 및 야간 천식증상·1초간 노력성호기량·1일 최고호기속도의 폐기능 등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두 군간 증상 악화율의 유의한 차이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나타나, 증상악화는 치료 1~8주와 비교해 9~16주에서 30% 감소, 17~24주에는 37%가 감소했다.
 치료 12주부터 formoterol + budesonide 투여군이 salmeterol + fluticasone 투여군보다 누적 증상악화수가 약간 증가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차이는 증가해, 중등증 및 중증 악화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그림>. 마지막 8주간의 치료에서 salmeterol + fluticasone 투여군이 formoterol + budesonide 투여군보다 중등증 및 중증 악화가 57% 감소했다.
 Tam 박사는 "`EXCEL` 연구로 복합약물 치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 정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증명했으며, 세레타이드는 장기간 사용 시 치료적 이점이 있고 중등증 및 중증 악화 환자의 증상 조절효과가 매우 우수했다"며 "장기간 연구에서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흡입제 및 약물 순응도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또한 천식 치료에서 약물치료는 매우 중요하고, 약물유지 요법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증상악화를 감소시킨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아천식 환자의 치료효과가 낮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초기부터 효과적으로 천식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아환자를 초기에 치료하면 상당수가 전혀 약물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증악화에 대해 증상완화 약물사용을 제외하면 의사가 모든 단계별 치료를 지시하는 것이 환자에게 맡기는 것보다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러한 전략이 환자의 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건강관리에 대한 비용 및 부담을 감소시킨다고 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