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기술 교육에 초점...해외 센터와의 연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7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첨단산업센터에서 수술혁신센터 개소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로봇수술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한국에 수술혁신센터(Center for Surgical Innovation)를 설립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수술혁신센터를 통해 의료진을 위한 로봇수술기의 기술적 교육과 함께 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펠로우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다른 국가에 마련된 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대표 손승완)는 7일 오전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첨단산업센터에서 수술혁신센터 개관식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설명했다. 

앞서 회사 측은 서울시와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술혁신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수술혁신센터는 5개의 전문교육 공간에 7대의 다빈치 서지컬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교육을 받는 의료진들이 전 세계 다른 기관들과 연계할 수 있도록 화상시스템도 구비했다. 

회사 측은 수술혁신센터의 이용 대상을 전문의 뿐 아니라 로봇수술 시스템 접근이 쉽지 않았던 전임의, 의대생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봇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질환에 다빈치 시스템이 연구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승완 대표는 “올해 대장항문학회와 MOU를 체결했다. 부인종양학회, 내비뇨기학회, 전립선학회 등 다양한 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펠로우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며 “의대생들도 교수들과 함께 다빈치 시스템에 대한 강의와 핸즈온 교육도 진행하고 있고 이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술혁신센터 내 데모룸(사진제공 : 인튜이티브서지컬)

특히 회사 측은 다른 나라에 설립된 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 게리 굿하트 대표는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에 설립된 센터와 함께 영상을 주고받는 등 트레이닝 강화를 위한 준비 중”이라며 “단순한 로봇수술기 스킬 전수에서 더 나아가 효과적인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리 굿하트 대표는 “수술 현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한편, 교육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수술과 기술에 대한 훈련이 체계적일수록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로봇수술을 활용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 중인 로봇수술기 레보아이와의 경쟁에서는 ‘가치’가 경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의 경쟁보다는 환자에게 미치는 가치의 측면에서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손승완 대표는 “로봇수술기 가격 경쟁 보다는 가치의 경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로봇수술을 시행한 환자가 얼마나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해 퇴원하느냐가 경쟁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대표는 “더 나은 로봇수술, 더 나은 최소침습수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가치의 측면에서 우리가 앞서나가는 게 우리의 영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회사가 로봇수술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는 곧 로봇수술기가 최소침습 수술을 돕는 가장 좋은 수술도구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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