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대기 시간 단축...협력 병·의원과의 응급 핫라인 구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조용균)이 길었던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일 평균 242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계백병원은 7일 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에 관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상계백병원 응급실은 연휴 기간 중 일평균 242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약 30%의 환자가 신규 환자였다. 

한국형 응급환자 중증도(KTAS) 분류기준에 맞춰 보면 당장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초응급 환자부터 적어도 30분 이내 응급 진료가 필요한 환자까지가 약 11%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총 232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했다.

내원 환자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보면 서울지역 환자가 78%, 경기도 북부 지역 환자가 17%로 병원이 위치한 서울, 경기도 동북부 지역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지역 환자는 병원 인접 지역 응급환자들이 주인데 노원구 61%, 도봉구가 25%를 차지하였으며 강북, 중랑, 성북구 환자들 순이었다.

상계백병원은 진료 및 진료지원부서, 행정 부서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춰 연휴를 맞이했다.

응급실 진료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진료과 대기 시간도 거의 대부분 진료과에서 10분 이내로 환자를 진료했으며 전문의가 상주하는 내과나 응급상황이 빈번한 과의 경우 바로 해당 진료과에서 진료토록 했다. 평상시 협력관계에 있는 병·의원과의 응급 핫라인을 사전에 점검토록 했다.

상계백병원 응급실의 연휴 대책은 응급상황이 많은 진료과뿐 아니라 평소 외래 진료를 기본으로 하는 모든 진료과 의료진이 상시 당직 체계로 전환했으며 소아청소년과 진료 공간은 기존 외래 공간에 따로 배치하여 전담 인력을 투입했다.

또한 환자의 증상에 맞춘 해당과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응급콜의 1차, 2차, 3차 연락망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각 진료과장 책임 하에 진료의 지연으로 인한 환자 상태의 악화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노력했다.
 

▲ 고수경 부원장

응급실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보호자 출입 통제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했으며, 환자 방문 처음에 이루어지는 증상의 중증도에 따른 분류를 설명함으로써 환자 및 보호자가 막연하게 느끼는 불안감이 없도록 배려했다. 

또한 해당 진료과가 정해지면 증상의 경중에 관계없이 반드시 대면 진료를 통해 환자 및 보호자를 안심시켜주고, 앞으로의 치료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및 이해를 구했다.

이번 연휴 응급실 운영을 총괄 지휘한 고경수 진료 부원장은 "서울 및 경기도 동북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동거리가 긴 병원으로 가도록 할 수는 없고 우리 병원이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라며 "앞으로도 더욱 나은 응급실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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