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류마티스학회서 2상 발표 새로운 옵션 기대

 

루프스 항체 약물이 곧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 UST)이 전신 홍반 루프스(Active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올해 미국류마티스학회(ARC)에서 나왔다.

우스테키누맙은 인체내 면역억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 12/23을 억제하는 단일항체약물로, 전 세계에서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등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이다.

여기에 인터루킨 12/23 경로가 SLE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류마티스 및 면역 센터 Ronald van Vollenhoven 박사가 2상 임상을 수행했고, 그 결과가 이번에 나왔다.

이 연구에서는 활동성 SLE 환자 102명을 무작위로 나눠 UST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24주 시점에서 SLE 반응 지수(SRI-4) 달성률을 관찰했다. 환자들은 SLE 항체가 양성이고, 질병 활성도가 확인된 환자들이었다(SLEDAI score ≥6 and ≥1 BILAG A and/or ≥2 BILAG B scores)

그 결과, UST 치료군의 반응률이 더 높았다. SRI-4 반응 달성률은 36%였으며, 위약군에서는 13%로, 두 군간 통계적인 차이를 보였다(P=0.0046). 그외 2차 종료점으로 평가했던 SLE 전신 활성도를 평가하는 SLEDAI-2K(Systemic Lupus Erythematosus Disease Activity Index 2000)의 점수 변화도 UST 치료균이 더 컸다(베이스라인대비 각각 -6.0 vs. -2.0).

다만 임상 의사 평가와(Physician's Global Assessment, PGA)와 영국 루프스 평가(British Isles Lupus Assessment Group (BILAG)-based Composite Lupus Assessment (BICLA))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외에 관절 질환 활성도가 50% 이상 개선된 비율과 루프스 질환 면적 및 중증도를 평가하는 CLASI(Cutaneous Lupus Erythematosus Disease Area and Severity Index) 점수 50% 이상 개선율도 UST 치료군이 높았고, 통계적으로 뚜렷했다(각각 63.2% vs. 87.7%, 25.2% vs. 58.7%),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군 66.7%, UST 치료군 78.7%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이상반응으로는 상기도 감염, 요로계 감염, 비인두염, 두통으로 유사했다. 그외에 심각한 이상반응은 9.5%와 8.3%로 유사했다.

Vollenhoven 박사는 "우스테키누맙은 활성 루프스 환자에서 위약대비 임상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여줬다"면서 "향후 루프스 치료에서 혁신적인 기전을 가진 치료제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타발루맙, 아시타셉트 등 많은 약물이 루프스 치료제 도전에 실패한 가운데 나온 승전보라는 점에서 앞으로 진행될 3상 임상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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