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결과 발표...“모발 성장 유의미하게 촉진”

JW중외제약은 최근 열린 세계모발연구학회에 참가해 개발 중인 Wnt 표적 탈모치료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신영섭)은 일본 교토에서 열린 세계모발연구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 WCHR)에 참가, 개발 중인 Wnt 표적 탈모치료제 CWL080061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발표 내용은 동물을 대상으로 모발이 자라는 성장기에서 발모 효과를 평가한 결과다. 

일반적으로 모발의 약 90% 가량은 성장기에 있으며, 대부분의 탈모 현상은 이 시기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동물모델에서 CWL080061, 미녹시딜, 위약 등을 각각 시험부위에 도포, 모발의 성장 효과를 직접 비교분석했다. 또 CWL080061과 미녹시딜의 병용효과도 함께 평가했으며, 새로운 모낭 형성에 대한 평가도 수행했다. 

구술발표 연자로 나선 차주영 책임연구원은 “연구 결과 CWL080061이 Wnt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의 신생성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탈모 환자 유래 모낭 조직을 이용한 시험에서도 모발의 성장을 유의미하게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시작하는 등 시판을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는 2019년까지 CWL080061에 대한 전임상을 완료하고 2020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동시에 탈모방지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인체시험도 2018년 착수, 상업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WL080061는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Wnt/β-catenin pathway)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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