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코르티코스테테로이드 부작용 환자 등에 사용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가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인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에 급여적용된다. 

한국애브비(대표 유홍기)와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내달 1일부터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성인의 난치성 비감염성 중간 포도막염, 후포도막염, 전체포도막염 성인 환자의 치료에 휴미라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휴미라는 유일하게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생물학적 제제다. 

이번 급여기준 변경에 따라 휴미라 6주 간 투여 후 평가 시, 새로운 활동성 혹은 염증성 병변이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투여에 보험급여가 인정되고, 그 후에는 8주마다 평가해 새로운 활동성 혹은 염증성 병변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속 투여가 인정된다.

포도막염은 홍채, 맥락막 및 눈에 있는 모양체를 포함한 포도막의 염증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백내장, 녹내장, 낭포성 황반부종(Cystoid Macular Edema) 및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 지침이 없어 휴미라의 허가 전까지 안과와 류마티스 전문의들의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었다. 

현재 감염과 같은 기저 질환이 없을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일부 환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금기이거나 반응하지 않을 수 있고, 장기 투여 시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의 안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 교수는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기존 치료법들이 효과가 부족하거나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의 문제를 자주 동반해 새로운 치료 방법이 필요했다"며 "실명 위험이 있는 비감염성 포도막염 환자들이 보험으로 최신 치료를 받게 돼 실명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창근 교수는 "만성 염증성 면역질환 환자들은 다른 만성 염증성 면역질환들을 동반할 위험이 있는데, 전체 포도막 환자의 20% 정도를 베체트병 환자가 차지 하고 있다"며 "휴미라의 급여 결정으로 생물학적 제제 치료 방법이 추가돼 기존 치료제의 효과 부족과 부작용을 다소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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