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필 의원 "감기 항생제 처방률 40%...처방 감소 노력 필요"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상기도 감염’으로 발생한 진료비가 작년 한 해 동안만 1조 7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1번이라도 감기로 병의원을 찾은 사람이 2000만명에 달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기도감염으로 인한 진료비가 2012년 1조 5895억원, 2013년 1조 5731억원, 2014년 1조 6787억원, 2015년 1조 6222억원, 2016년 1조 7025억원으로 5년 동안 총 8조 1662억원에 달했다.

1년 중 한 번이라도 상기도감염으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2년 2070만명, 2013년 2002만명, 2014년 2070만명, 2015년 1977만명, 2016년 2010만명으로 5년 평균 2026만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상기도감염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9세 이하가 최근 5년 평균 362만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30대가 307만명, 40대가 285만명, 50대 262만명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상기도감염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여성(55%)이 남성(45%)보다 높게 나타났다. 20대 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상기도감염 진료인원이 더 많았지만, 20대의 경우에는 남성(40.5%), 여성(59.5%), 80대 이상의 경우는 남자(35.4%), 여자(64.6%)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기도감염 환자가 훨씬 더 많았다.

한편 최근 5년간 상기도감염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한 계절은 3월, 2월, 12월, 4월 순으로 나타났으며, 5년 동안 진료인원 증가율이 높은 계절은 133만명 늘어난 12월이었다.

윤종필 의원은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 항생제 처방 비율이 40%에 달하는 상황임에 따라 보건당국과 요양기관은 항생제 처방을 줄이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면서 “보건당국은 국민들이 감기에 조심할 수 있도록 일교차가 클 때마다 감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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