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상임상서 간기능 개선 효과 나타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BMS-989036의 2상 임상 결과가 미국간학회(AASLD)에서 공개됐다.

BMS-989036는 인간 섬유 성장인자(human fibroblast growth factor 21, FGF21)의 페길화 아날로그(pegylated analogue) 제제로, 대사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호르몬으로 평가받고 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NASH를 동반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에서 간내 지방증, 염증, 간세포 팽창,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또한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임상에서도 인슐린 민감성 개선, 지질 프로파일 개선, 아디포넥틴 및 섬유화 개선 등을 입증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NASH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NASH  평가는 체질량 지수 25kg/㎡, 이상, 생검을 통해 확인된 NASH 등급이 F1-F3, 자기공명영상-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를 통해 간내 지방률이 10% 이상으로 적용했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눠 BMS-989036 10mg 1일 1회 피하주사 치료군, BMS-989036 20mg 주 1회 치료군, 위약군(1일 1회)으로 치료했고, 1차 종료점으로 16주 치료 후 MRI-PDFF 통해 확인된 간기능 개선도를 평가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모두 76명으로 이 중 당뇨병 환자가 38% 가량 포함돼 있었고, 평균 간 지방 축적율은 19.5%였다. 그 외에 평균 연령은 51.5세였고, 여성이 65% 포함됐다.

연구 결과, BMS-989036 치료군은 용량용법에 상관없이 모두 위약대비 간기능이 개선됐다. 또한 섬유화 바이오 마커인 pro-C3, MRE로 평가한 간 두께, 아디포넥틴 및 간효소수치(ALT와 AST)도 개선됐다.

위약대비 치료제 군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17% vs 8%)와 구역(15% vs 8%)이었고, 변을 자주 보는 증상도 유의하게 높았다(10% vs 0%). 증상정도는 대부분 경도였으며, 중증의 부작용은 없었다. 그 외에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례와 약물중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를 수행한 버지니아 커몬웰스 의대 Arun J. Sanyal 박사는 "BMS-986036를 하루에 한 번 투여하든 1일주에 한 번 투여하든 간기능 개선 효과는 우수했다"고 평가하고 "이번 연구를 계기로 BMS-986036이 NASH 환자에서 간 지방증, 간손상 그리고 섬유화를 치료할 수 있는 약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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