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대 서상준 다양한 내성 환자 분석 AASLD서 발표

 

다제 내성이 확인된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테노포비르(TDF) 기반 치료의 유익성이 실제 진료 환경(리얼 월드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특히 병용 및 단독요법간 차이가 없어 단독요법만으로 충분하다는 기존 근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고려의대 서상준 교수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모집한 다제 내성 만성 B형간염 환자 243명을 대상으로 테노포비르(TDF)와 TDF 기반 병용 및 단독 요법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미국간학회(AASDL)에서 보고했다.

모집 당시 환자들의 다약제 내성 종류는 라미부딘(L-nucleoside analogues, L-NA)+아데포비르(ADV) 내성,  L-NA+엔테카비르(ETV) 내성, ADV+ETV 내성, L-NA+ADV+ETV 내성이 포함됐으며, 각각 59명, 109명, 4명, 40명 등이었다.

이들에게 적용한 내성 치료법은 TDF+ETV 1mg(170명, 69.9%), TDF+ETV 0.5mg(10명, 4.1%), TDF+L-NA(16명, 6.6%), TDF+텔비부딘(1명, 0.4%), TDF 단독(46명, 18.9%) 등 다양했다.

이후 전체 치료군에서 1년(1차 종료점), 2년(2차 종료점), 3년째(2차 종료점) 바이러스 억제률(불검출)을 살펴본 결과, 각각 96.7%, 88.9%, 73.7%로 나타났다.

이 중 1년째  TDF+ETV 1mg 치료군의 바이러스 억제률은 TDF 기반의 병용치료군(TDF+ETV 0.5mg,  TDF+L-N, TDF+텔비부딘) 및 TDF 단독 치료군과 차이가 없었다(75.9 %, 72.0 %, and 77.3 %, P = 0.883).

치료 2년째와 3년째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86.1 %, 80.0 %,  86.8 %, P=0.746; 88.9 %, 87.5 %, 85.7 %, P=0.889).

e항원 양성(HBeAg) 환자 중 e항원 소실율은 1년째, 2년째, 3년째 각각 6.7%, 6.7%, 10.8%였고, 3년째 e항원 소실율은 TDF+ETV 1mg, 다른 TDF 기반 병용 치료군, TDF 단독 치료군 각각 11.5%, 14.3%, 5.9%, P = 0.552)으로 차이가 없었다.

서 교수는 "연구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다제 내성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TDF 단독 치료의 효과가 다른 TDF 병용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다만 오랜 치료에도 불구하고 s항원 소실률은 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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