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심평원, 건강보험통계연보...2016년 기준 전국 활동 의사 수 9만 77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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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국내 활동의사의 숫자가 9만 7713명을 기록했다.

해마다 2000명~2500명가량 활동 의사 숫자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활동의사 1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활동 의사 2명 중 1명은 서울과 경기도 소재 의료기관, 5명 중 1명은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의사 인력의 수도권-대형병원 쏠림 현상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전국 요양기관 9만곳-활동 의료인력 36만명 육박

2016년 기준 전국 요양기관 숫자는 전년대비 2%가 늘어난 8만 9919곳, 이에 근무 중인 의료인력의 숫자는 전년 대비 8%가 늘어난 총 35만 553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요양기관의 숫자는 의료기관이 6만 8476곳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전국 43곳(전체 의료기관 대비 0.06%), 종합병원이 298곳(0.44%), 병원이 2942곳(4.30%), 의원이 3만 292곳(44.24%), 치과의료기관이 1만 7246곳(25.19%), 한방의료기관이 1만 4150곳(20.66%) 등이다.

약국은 지난해 기준 전국 2만 1443곳으로 전체 요양기관 가운데 23.8%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2016년 요양기관 현황(건강보험통계연보)

연 평균 인력 증가율, 간호사>한의사>의사>치과의사>약사 
전년 대비 증가율, 간호사>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 

요양기관 근무하는 인력 수는 전국 35만 5535명으로,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인력이 32만 6538명(91.8%), 약국 근무인력이 2만 8997명(8.2%)으로 각각 집계됐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종합병원 근무인력이 8만 831명으로 전체 요양기관 대비 22.74%로 가장 많았고, 병원이 7만 1265명(20.04%), 상급종합병원이 6만 9403명(19.52%), 의원 5만 3164명(14.95%)등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래 요양기관 종별 근무 인력의 연 평균 증가율은 병원 7.8%, 상급종합병원 6.9%, 종합병원 6.6%, 의원 1.78% 순이다.

▲2009년~2016년 요양기관종별 인력 현황(건강보험통계연보)

직종별로 보면, 요양기관 근무 인력의 절반 이상은 간호사(17만 9989명, 50.6%)였으며, 의사가 9만 7713명(27.5%), 약사가 3만 3946명(9.5%), 치과의사 2만 4150명(6.8%) 한의사 1만 9737명(5.5%) 순으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각 직종별 인력 현황 연평균 증가율은 간호사 7.8%, 한의사 2.9%, 의사 2.5%, 치과의사 2.1%, 약사 0.8% 순이었다. 전년 대비 인력 증가율은 간호사 13.7%, 의사 2.8%,  치과의사 2.6%, 한의사 2.5%, 약사 2.23% 순으로 높았다.

▲2009년~2016년 직종별 활동 보건의료인력 현황(건강보험통계연보)

활동 의사 10만명 시대 임박...수도권-대형병원 쏠림현상 

활동 의사의 숫자는 매년 2000~2500명씩 늘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활동 의사는 2009년 8만 2137명, 2010년 8만 4544명, 2012년 8만 6761명으로 늘어 2013년 처음으로 9만명을 넘겼고, 이후에도 2015년 9만 5076명, 2016년 9만 771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활동 의사 3명 중 1명은 서울 소재 의료기관, 2명 중 1명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활동 의사의 숫자는 서울이 2만 8189명(28.84%), 경기가 1만 8846명(19.29%)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7637명(7.81%), 대구 5495명(5.62%), 경남 5221명(5.34%) 등이 뒤를 이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사례가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종사자의 숫자도 전체의 20%를 육박했다. 

요양기관 종별 활동 의사 숫자는 의원이 3만 8770명(39.67%)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의사 10명 중 4명은 개원가에 종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상급병원과 종합병원 종사자 숫자도 적지 않다. 2016년 기준 상급병원에 종사하는 활동 의사의 숫자는 전문의 1만 1821명을 포함해 모두 2만 1478명으로 전체의 21.98%를 차지했으며, 종합병원 종사자도 1만 9287명로 19.7%에 달했다. 

한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도 전문의 150명을 포함해 총 223명, 치과병원 근무 의사도 18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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