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서 발표...혈압강하 효과 및 안전성 입증

일동제약은 최근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자사의 항고혈압 3제 복합제 투탑스플러스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자사의 항고혈압제 3제 복합제 ‘투탑스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최근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별도 세션을 통해 ‘고혈압 치료와 관련한 최신 지견 및 3제 요법의 효용성’을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 첫 강연에 나선 계명의대 남창욱 교수는 “전 세계 인구의 주요 사망 원인 1순위가 허혈성심질환, 2순위는 뇌졸중일 정도로 심혈관계 질환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꾸준한 혈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국제 학회 등 가이드라인에서는 고혈압 치료 시 1제 또는 2제 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ARB(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 CCB(칼슘채널차단제), 이뇨제를 병용하는 3제 요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남 교수는 “문제는 치료약물의 종류가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약 복용을 제대로 이행하는 환자의 비율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며 “복약 순응을 위해 3제를 합친 단일정 복합제가 복약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연세의대 윤영원 교수가 일동제약의 항고혈압 3제 복합제 투탑스플러스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연구(TAHYTI Study)는 4주 동안 텔미사르탄/암로디핀 2제 병용요법 후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8주 간 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3제 병용요법을 시행한 후 2제 병용요법 유지군과 비교해 혈압 강하 효과를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임상시험은 2015년 6월부터 18개월에 거쳐 서울대병원 등 국내 28개 기관 3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2제 투여군에 비해 투탑스플러스 투여군의 혈압강하 효과는 더 증가했으며, 8주 치료 시 목표 혈압에 도달한 비율 면에서 투탑스플러스 투여군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또 어지럼증과 같은 일부 경증 이상반응 외 투여 약물과 직접적 관련성이 있는 중증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투탑스플러스는 3제 복합제로서 2제 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3가지 약제를 단일정으로 복합제화해 복약순응도 및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기존 ARB 단일제, 2제 복합제인 투탑스와 3제 복합제 투탑스플러스 등을 활용해 고혈압 치료제 분야에서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투탑스플러스는 ARB 중 유일하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텔미사르탄을 비롯해 고혈압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CCB와 이뇨제 중 각각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암로디핀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조합한 국내 최초의 약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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