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장 및 코스닥 제약사들이 발표한 영업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침체로 인한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약사들의 전년대비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개최된 주요 제약사들의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영업실적 및 올해 경영 목표를 살펴봤다.

동아제약, 주식 2%·현금 12% 배당
 제57기 동아제약(회장 강신호)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감사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의 안건이 상정돼 강정석 영업본부장, 김종기 인력개발실장의 이사선임과 유재문 감사의 선임이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주식 2%, 현금 12% 배당이 의결됐다.
 또 57기 경영실적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5,412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10%, 경상이익도 411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매출 11% 성장으로 경쟁력 강화
 유한양행(대표이사 차중근)은 제82기 주총을 개최, 매출 11% 성장 및 각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영업실적을 보고했다.
 또한 제83기 사업기를 맞아 특화된 신제품 및 신약 개발, 해외시장 개척, 기흥 연구소 및 오창 신공장의 순조로운 이전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영업실적 보고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액3,404억500만원, 영업이익 484억1,300만원, 당기순이익 523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중외제약, 올해 매출목표 3,400억원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제49기 주총을 개최하고 현금 14% 배당을 결의했다. 이날 이경하 사장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4% 성장한 3,302억원, 영업이익은 7.8% 성장한 386억원, 당기 순이익도 7.1% 증가한 139억원이라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창립 60주년인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3,400억원, 경상이익을 260억원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이미페넴 및 이트라코나졸의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다수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녹십자, 한지훈 사외이사 선임
 녹십자(대표이사 허일섭)는 제36기 주총에서 영업실적 보고를 통해 지난해 매출 1,124억원, 경상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또 한지훈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녹십자 허일섭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녹십자PBM과 녹십자상아가 합병한 9월 이전의 녹십자PBM의 매출액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이 점을 감안해 두 회사의 연간 실적을 통합한 실질적인 매출액은 3,122억원"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올해 매출액 3,630억원, 순이익 180억원을 목표로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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