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소송 부적합 결정” VS 메디톡스 “한국 소송 곧 제기”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미국 캘리포니아법원이 발표한 명령문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법원이 메디톡스가 제기한 민사소송은 부적합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미국 법원 판단으로 메디톡스 소송으로 위협받았던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신뢰도가 회복되는 한편 나보타의 선진국 진출도 힘을 받게 됐다”며 “나보타의 선진시장 진출은 국익과 제약산업 발전 초석이라는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나보타 미국 허가는 지난 5월 FDA 허가신청 이후 순조롭게 심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 소송이라는 경쟁사의 방해 시도가 사라졌기에 미국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웅제약은 “이제는 발목잡기식 무모한 음해로부터 벗어나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해외진출에 집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반면 메디톡스 측은 법원 명령서 어디에서도 소송 부적합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며, 소송이 끝나거나 기각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메디톡스 측은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메디톡스가 한국에서 대웅제약 등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해당 소송 진행 여부를 보고 2018년 4월 13일 오전 9시 속개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튼 “미국 법원 명령에 따라 한국에서의 소송을 곧 제기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바이오·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대웅제약은 보유 균주의 획득 경위와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조속히 공개, 현 사안에 대한 모든 의구심을 해소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 토론을 열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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