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출생아 수 21년 새 41% 감소...저체중아 비율은 2배 늘어
출산율 감소로 신생아의 숫자는 줄어드는 반면, 미숙아 비율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1년간 출생아의 수는 41%가 줄어들었지만 저체중아와 극소저체중아 비율은 각각 2배, 4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숫자는 1996년 69만 1226명에서, 2016년 40만 6243명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2.5kg 미만 저체중아 비율은 1996년 3.09%(2만 1355명)에서 2016년 5.87%(2만 3829명)으로, 1.5kg 미만 극소저체중아 비율은 0.17%(1205명)에서 0.68%(2783명)으로 늘었다.
저체중아 비율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났다.
2016년 지역별 저체중아 비중은 살펴보면 ▲경북이 6.29%(1,296명)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 6.24% ▲부산 6.14% ▲대구 6.07 ▲광주 6.03% ▲서울 5.92% ▲경기 5.90% ▲전남 5.86% 등에서 전국 평균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일종 의원은 “저출산이 국가적 위기로 부상한 만큼 도시화에 따른 출생아 건강 양극화 문제는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문제”라며 “복지부와 환경부가 협업해 오존, 미세먼지, 물 등 환경적 요인이 출생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단순 출산 장려 정책에서 어렵게 낳은 출생아와 산모 건강관리에 중점을 둔 정책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