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의 간판인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와 투베로(카나브-로수바스타틴복합제)가 동남아 13개국에 진출한다. 

보령제약은 지난달 29일 다국적 제약유통사 쥴릭파마(대표 존 데이비슨)의 유통판매 자회사 자노벡스(Zanovex)와 듀카브와 투베로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로열티(라이선스Fee) 150만 달러를 받고 듀카브, 투베로에 대한 당남아 13개국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총 13개국에 15년 동안 5976만 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보령제약은 쥴릭파마와 2015년 카나브 단일제를 동남아 13개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6년 카나브플러스, 올해 듀카브, 투베로 등 모든 카나브패밀리를 동남아에 수출하게 됐다. 

현재 동남아에서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카나브 단일제 판매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8월 태국에서도 판매허가를 획득하며 판매 허가국이 2개국으로 늘었다. 

동남아 전체 계약규모는 2억 1872억원 달러다. 양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동남아 메인 6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항고혈압제 시장 규모는 11억 달러(2016 IMS 헬스데이터 기준) 규모다. 

이 가운데 태국, 필리핀 등 일부 국가의 ARB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현재까지 발매된 모든 카나브패밀리를 쥴릭파마와 함께 함으로써 동남아 항고혈압제 최고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며 “굳건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뿐 아니라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