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식 개최...“지속적 정도경영 및 R&D 투자로 글로벌 리더 도약”

녹십자는 최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더 큰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녹십자가 도전과 열정의 반세기 역사를 회고하고 더 큰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녹십자는 최근 허일섭 회장을 비롯해 본사와 녹십자엠에스, 녹십자랩셀 등 가족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목암빌딩 강당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창립기념식은 충분 오창공장과 전남 화순공장 등 전국 공장과 사업장, 중국, 캐나다 현지법인인 GC China, GCBT 등 해외 법인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 진행됐다. 

녹십자 허일섭 회장은 “지난 50년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시련과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글로벌 공략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정도경영과 더불어 연구개발에 매진, 거대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건강산업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0년의 녹십자는 최초, 최다, 최대로 압축된다. 

1967년 수도미생물약품판매주식회사로 시작해 지난 50년간 혈액제제와 백신 등 필수의약품 분야에 역량을 집중, 현재 백신과 혈액제제를 세계 50여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1971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6번째 혈액제제 공장을 완공한 뒤, 알부민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필수의약품을 생산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또 혈전용해제 ‘유로키나제’를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 1979년 제약사 최초로 수출 10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B형간염 백신과 계절독감 백신, 신종플루 백신 개발에 성공, 성장을 거듭했다. 

1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3번째로 개발한 B형간염 백신 ‘헤파박스-B’는 13%에 달하던 B형간염 보균율을 선진국 수준인 2~3% 수준으로 낮추는 데 기여했고, 지난 2009년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팬데믹 사태 당시 세계에서 8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신종플루백신은 전량 국내 공급을 통해 국가 보건안보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계절독감 백신을 국내 최초로 원액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 공급하며 독감백신의 자급자족 시대를 열며 백신주권을 확립했다. 

아울러 헌터증후군 치료제와 혈우병 치료제 등 개발에 적극 나서며 수입에 의존하던 치료제를 대체했다. 

이러한 필수의약품에 대한 국산화 노력은 사회 기여는 물론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져 1967년 창립 첫 해 1276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조 1979억원까지 늘어났고, 1972년부터 지난해 2016년 까지 4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녹십자는 앞으로 100년, 200년을 위해 세포치료제 개발과 북미 사업에 미래를 걸었다. 실제로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근 5년새 연구개발 비용을 약 2배 가량 늘렸고, 아시아 최대 세포치료 연구시설을 갖춘 ‘셀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이 완공되면 녹십자는 이미 혈장처리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과 국내 공장까지 합쳐 총 270만 리터 규모의 세계 5위권 혈장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