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과학회 명칭 변경...성기만 다룬다는 인식 탈피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진료과목명을 비뇨의학과로 변경했다.

학회는 일반인에 대한 진료과목 이미지 개선 및 진료 영역 정립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전문진료과목 명칭 변경을 추진했고,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진료과목을 비뇨기과가 아닌 비뇨의학과로 사용하게 된다. 학회는 병원들이 단계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게 홍보할 계획이다. 또 진료과목명칭 변경이므로 학회명칭은 비뇨기과학회가 그대로 사용된다.

학회 조문기 홍보이사(원자력의학원)는  "비뇨기과는 성기와 관련된 것만 진료한다는 인식이 높은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이번 명칭변경을 통해 국민들이 진료과의 폭넓은 이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회는 이번 변경을 보다 잘 알리기 위해 학술대회기간 중 개그맨 신동엽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명칭변경 선포식을 개최했다. 조 이사는 "신동엽 씨가 19금 코메디에 특화된 개그맨으로서 진료과 변경을 개그와 해학으로 잘 알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학회 천준 이사장(고대안암병원)은 "비뇨기과는 성기질환을 다루기도 하지만 전립선 비대증과 과민성 방광염 등 비뇨기계 만성 질환을 비롯해 요로결석,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학과"라면서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비뇨기과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이번 명칭변경을 위해 비뇨기과 전회원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69%(721명 중 499명)가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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