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T Study

 칼슘길항제와 베타차단제 각각의 병용요법이 갖는 심혈관 보호효과를 비교한 `ASCOT-BPLA(Anglo-Scandinavian Cardiac Outcomes Trial-Blood Pressure-Lowering Arm)` 연구결과도 이번 ACC 학술대회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 연구에서는 새로운 항고혈압 요법으로 인식되고 있는 칼슘길항제 암로디핀(노바스크)과 ACE억제제 페린도프릴(아서틸) 병용요법이 심혈관질환 사망률 및 전체 사망률에 있어 기존의 베타차단제 아테놀롤과 이뇨제 병용 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대표적 고혈압요법의 비치명적 및 치명적 심근경색 예방효과를 주요 엔드포인트로 1998년 시작된 `ASCOT` 연구는 영국·아일랜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핀란드·아이슬란드 의료기관의 고혈압 환자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로디핀과 아테놀롤 초기용량 5㎎과 50㎎을 시작으로, 추가 혈압조절 필요시 페린도프릴(8㎎)·독사조신(4/8㎎)과 이뇨제(1.25/2.5㎎)·독사조신(4/8㎎)이 각각 병용됐다.
 암로디핀 병용군의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치명적 관상동맥질환은 10% 감소로 유의한 수치를 보이지 않았으나, 치명적·비치명적 뇌졸중(23%)·총 심혈관질환 사고(26%)·심혈관질환 사망률(25%)·전체 사망률(15%) 등에서 통계적으로 상당히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 조기종료에 이르렀다. 시험과정에서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 관찰된 암로디핀의 부작용은 부종(8.3 대 2.4%)·두통(7.3 대 7.8%)·피로(4.5 대 2.8%)·어지러움(3.2 대 3.4%)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스타틴제 아토바스타틴(리피토)의 지질저하 효과를 검증키 위해 실시된 `ASCOT-LLA(Lipid Lowering Arm)` 연구도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또는 정상 보다 다소 높은 그룹으로 기존 콜레스테롤 강하치료의 대상에 속하지 않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아토바스타틴의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효과가 확인돼 2002년 조기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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