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가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CJ-40001이 일본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는 28일 일본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인 YL Biologics(이하 YLB)와 2세대 EPO CJ-400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YLB과 모회사인 요신도(Yoshindo)는 일본에서 CJ-40001의 임상시험부터 허가, 생산, 판매를 담당한다. 

CJ헬스케어는 일본 내 CJ-40001 허가 승인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CJ헬스케어는 계약금과 일본 내 허가신청, 승인 등 개발 진행단계에 따라 기술료 및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게 된다. 

CJ-40001은 기존 주3회 투약하는 1세대 EPO 대비 주1회 또는 2주에 1회 투약하도록 투약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이다. 오리지널 제품은 쿄와하코기린 네스프다. 

지난해 기준 8조원 규모의 세계 EPO 시장에서 2세대 EPO 시장은 약 3조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CJ헬스케어는 이번 기술수출을 통해 6000억원 규모(2016년 IMS 헬스데이터 기준)를 갖고 있는 일본 2세대 EPO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 

특히 지난 2015년 CJ-12420(테고프라잔)의 기술을 중국 뤄신에 수출하며 신약 R&D 역량을 알린 이후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합성신약 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R&D 역량도 알리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실제 CJ헬스케어는 1986년 간염예방 백신 헤팍신-B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데 이어 1998년에는 1세대 EPO제제 에포카인을 세계 세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 출시하며 바이오의약품 R&D 역량을 축적해왔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이번 기술 수출은 2015년 중국에 테고프라잔의 기술 수출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CJ헬스케어의 합성신약 R&D 역량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R&D 역량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CJ헬스케어는 일본에 이어 중국으로의 CJ-40001 기술 수출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