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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약하는 서울성모병원 어떻게 달라질까?
박상준 기자  |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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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7.09.28  06: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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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준 기자

서울성모병원 신임 병원장으로 김용식 교수(정형외과)가 취임했다. 김 원장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슬관절 분야의 권위자라는 훈장도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탐구정신의 결과이다.

한편으론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도 잘 아는 의사다. 환갑을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스피드를 즐긴다. 자동차를 좋아하며 틈만 나면 바이크를 타는 교수로도 유명하다. 게다가 유쾌한 성격은 주변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이처럼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성향이 서울성모병원의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김 원장은 지난 9월 취임식에서 몇가지 비전을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는데 그가 가진 성향과 잘 맞닿아있다.

제시한 비전 중 주목을 끌었던 점은 세계 유수의 병원과 경쟁할 수 있는 특화 센터를 더 많이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한 점이다.

이미 알려진 BMT(골수이식센터)센터와 같은 질환 특화 센터를 다른 질환으로 확대해 세계 병원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그가 해온 도전과 창조를 병원경영에도 접목해보겠다는 뜻으로 기자는 느껴졌다.

다만 이런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다. 많은 의료진에게 부담없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병원에서 질환 특화 센터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임상 경험이 전제가 돼야하고, 다른 병원에서 다루기 힘든 환자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 많큼 논문도 많이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들에게 부담을 주는 걸림돌도 없애야 한다. 예를 들어 의사 개개인에게 실적을 알려줌으로서 매출의 부담을 주는 것은 연구중심병원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  

특히 많은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젊은 임상의사들에게 이러한 제도가 미치는 점은 매우 크다. 기자와 만난 한 임상의사는 실적을 보는 순간 환자를 더 많이 보는 것이 현실이라며 연구와 임상을 동시에 수행해야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비전은 최첨단 디지털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취임사에서 단순히 진료의 개념을 넘어 IT와 융합된 진료, 시스템으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서울성모병원도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서 리더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은 계획은 알 수 없지만, 최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최첨단 IT 기술의 접목의 일환으로. 중앙집중식 영상정보 구축이라든지 인공지능을 이용한 진단 및 수술 등에서 변화를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려운 점은 이러한 변화도 막대한 재정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사업이기에 이러한 부분을 의료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다른 대학병원의 경우 비급여 항목을 권고함으로서 수익창출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려운 한계를 어떻게 풀어내면서 자신의 비전을 달성해 낼지가 궁금한 부분이다. 주변 의사들은 어렵고 힘든 임상의사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병원장이 됐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원장으로서의 역할은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이다. 새로운 출발점에서 선 그가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을 어떻게 부흥시켜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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