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비만은 소득과 연동되는 사회문제...양극화 방지 대책 시급"

▲김상훈 의원

소득에 따른 비만유병률 격차가 2010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26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 제출한 ‘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소득하위 25%와 상위 25%간 비만유병률 격차가 2015년 현재 6.5%p로 2010년 이후 최대 간격을 보였다. 

2010년 소득하위 25%의 비만유병률은 30.3%로, 상위 25%그룹은 물론 국민 전체 평균인 30.9%보다도 낮았다. 그러나 2011년부터 점차 비만율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소득 상하위 그룹간의 비만유병률 격차는 2012년 4.6%p, 2014년 5.1%p, 2015년 6.5%p로 해마다 벌어지는 추세다.

▲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현황

반면 상위 25%는 2010년 32.3%의 비만유병률을 기록,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2011년부터 하락해 전체 평균치를 밑돌기 시작했으며 2014년도에는 27.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위 25%의 비만율이 5년여간 약 7%로 정도 증가한 반면, 상위 25%의 비만율은 오히려 1.6% 감소한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소득수준과 연동되는 사회문제"라며 "소득에 따른 '비만 양극화'가 심화되기 전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하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비만 대응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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