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 게재...“슈펙트 우수 효능 표적항암제 재확인”

 

일양약품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슈펙트(라도티닙)가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치료에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양약품은 지난 22일 국제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된 슈펙트 임상3상 연구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는 아시아 5개국의 24개 대학병원이 참여,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전북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곽재용 교수(제1저자)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교신저자)는 “처음 진단된 환자에게 1년 동안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주요 유전자 반응을 얻은 환자가 글리벡(이매티닙) 보다 약 2배 가량 많았다”며 “장기간의 치료 반응율이나 생존율을 조기에 평가하는 투약 후 3개월째 조기반응율(Early Molecular Response, EMR)을 획득하는 비율 역시 슈펙트 투여군이 글리벡 투여군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슈펙트를 처음 진단 때부터 사용하는 경우 완전유전자반응율도 높아 향후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는 환자 비율도 더 증가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슈펙트가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가진 표적항암제라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는 2001년 이후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글리벡으로부터 투약 안전성이나 효과가 더 높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회사 측은 이번 슈펙트 연구 결과 발표로 환자의 상태에 따른 처방의 선택 폭이 넓어지며, 고가의 표적항암제 수입대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측했다. 

일양약품은 “슈펙트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중 가장 저렴한 경제적인 약가로 백혈병 치료에 처방이 힘든 국내 및 전 세계 환자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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