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6.3% 증가…총 진료비 8.3% 지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7%인 800여만명이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생활습관관련 질환으로 치료받아 총 진료비의 8.3%인 1조8천6백여억원이 진료비로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환자수는 6.3%, 진료일수는 9.5% 각각 늘어난 것이다.
 생활습관 관련질환의 연령별 환자 분포는 인구 10만명당 9세 이하 211명, 10~19세 572명, 20~29세 1542명, 30~39세 4844명, 40~49세 1만6271명, 50~64세 4만8143명, 65세 이상 노인이 7만5741명순으로 고연령일수록 질환 발생률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특히 50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인구의 50% 이상이 생활습관관련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환병 분포도는 비만으로 인한 질환이 29.0%, 고콜레스테롤 14.4%, 동맥경화증 11.9%, 고혈압 8.9%, 심장질환 3.2% 순으로 조사됐는데 비만관련 질환 및 고콜레스테롤 환자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평원의 이같은 생활습관병에 대한 건보 통계는 처음 산출된 것으로 매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평원은 생활습관질환을 식생활, 운동,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질병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정의한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 의견을 기본으로 해 당뇨(E10~E14), 고혈압(I10~I13), 고콜레스테롤(E78), 심장병(I05~I09, I20~I27, I30~I52), 알코올성간질환(K70), 동맥경화증(I70), 비만(E66), 골다공증(M80~M82), 폐암(C34)) 등 9개 질환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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