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주민과 가을 햇살만큼 훈훈한 情 나눠

▲ 서울아산병원이 24일 남양주시에서 이주민 가을축제를 개최했다.

서울아산병원이 2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읍 남양주시 외국인 근로자 복지센터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함께 '2017 외국인 이주민 가을 축제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외국인 이주민 가을 축제한마당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냅킨아트 체험을 시작으로 바자회, 세계전통의상 열쇠고리 만들기, 장기자랑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고된 일상을 벗어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석가구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10여 개국 300여 명의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족이 참석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도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특히 세계전통의상 모양의 열쇠고리에 색을 칠하는 체험은 다양한 나라 전통의상들의 이름과 특징을 이해함으로써 피부색, 언어, 종교, 국적 등의 이유로 차별 받지 않아야 하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주민 노동자를 위해 옷, 신발, 화장품 등의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바자회도 열렸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0여 년간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오는데 일조해 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를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마석 생성 가구단지에 근무하는 1천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 및 그 가족들에게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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