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기저인슐린 란투스는 감소세

차세대 기저인슐린인 투제오(인슐린 글라진)와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가 인슐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1세대 인슐린 대표적 치료제인 란투스(인슐린 글라진)는 특허만료와 후속약물의 기세에 입지가 좁아지는 모습이다.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란투스는 지난 상반기 1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란투스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2015년 3년 연속 5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기저 인슐린 시장 대표품목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실적만 비교했을 때도 2015년 246억원에서 2016년 216억원, 올해 187억원을 기록, 매년 10% 이상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사노피에서 내놓은 후속약물 투제오가 선전하며 차세대 기저인슐린 리딩품목 자리를 승계하고 있다. 

투제오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한 9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 상반기 54억원에서 2016년 상반기 86억원으로 광폭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성장세가 꺾였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투제오보다 한달 늦게 선보인 트레시바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트레시바의 올 상반기 실적은 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억원보다 20.8% 성장했다. 성장 폭은 트레시바가 크다. 

이들 후속약물은 모두 란투스와 직접 비교를 통해 저혈당 위험을 낮췄고 늘어난 반감기로 1일 1회 투여가능하다는 편의성 향상을 장점을 내세웠다.

한편, 인슐린 글라진과 데글루덱 두 약물은 화두가 되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안전성에 있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2017)에서 발표된 DEVOTE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데글루덱(트레시바)는 심혈관 안전성 관련 인슐린 글라진(란투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주요 심혈관 사건(MACE) 발생률은 데글루덱 치료군과 글라진 치료군이 각각 8.5%(325명)와 9.3%(356명)를 보였고, 치료 후 사망한 환자는 데글루덱 치료군이 5.3%(202명), 글라진 치료군이 5.8%(221명)로 사망 위험은 양 군 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저혈당 등의 위험 평가에서는 데글루덱이 글라진보다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간 중증 저혈당이 발생한 경우는 데글루덱 치료군이 187명으로 글라진 치료군 252명보다 65명 적었고,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은 27% 낮았다. 야간 중증 저혈당 발생률도 데글루덱 치료군에서 의미있게 낮았다(데글루덱 치료군 100인년 당 0.65명 vs 글라진 치료군 1.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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