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지능형뇌과학센터, 뇌과학연구원 등과 연계 시너지

 

가천대 길병원이 인공지능 기반의 뇌질환 진료지침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길병원은 치매 등 뇌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과 진단, 치료 등 전주기에 대한 대규모 정보를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에 적용해 개인에 특화된 뇌질환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길병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등에서 수행 중인 기존의 연구 성과와 독점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길병원이 개발하려는 뇌질환 진료지침 정밀의료 플랫폼은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7T MRI, HRRT-PET 등 초정밀 뇌영상을 활용한 '질환-생체 모형' 구축을 통해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진료 지침이라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뇌질환 진료지침 정밀의료 플랫폼은 치매, 이상운동질환, 뇌전증 등 뇌질환에서 환자 개인의 유전, 환경, 생물학적 특성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예방(예측), 진단, 치료, 관리 등 전주기적 분야에서 최적화된 지침을 제시하게 된다. 

병원 측은 "연구중심병원인 길병원은 뇌과학연구원과 협력해 세계 수준의 뇌영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 기관과의 융합연구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가천대 '지능형 뇌과학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ICT연구센터로 선정돼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뇌질환 예측, 예방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서는 6년간 45억원을 지원받아 뇌질환 진단 기술, 위험도 예측 모델,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가천대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에 인공지능헬스케어연구센터가 선정돼 최대 6년간 67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에서는 초고자장 7.0T MRI와 고민감도 생화학적 진단 기술을 결합한 HRRT-PET을 이용, 기존의 의료영상으로 구현할 수 없었던 섬세한 뇌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연구용인 7.0T MRI에서 발견한 미세구조변화를 범용으로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3T MRI에서도 영상화 할 수 있는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수준 높은 연구 성과의 일부를 환자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두 번째로 뇌전용 11.74T MRI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 마그넷 계약식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까지 임상 적용 기술 개발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는 등 뇌영상 연구에 있어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력과 정보력을 보유하고 있다.  

길병원은 국내 IT 서비스 4개사 및 의료기관 컨소시엄으로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을 주제로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을 진행 중이며 당장 활용 가능한 응용기술과 자체 기술 등을 활용해 뇌질환 특화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근 원장은 "뇌질환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과 기존 연구와의 융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뇌질환 명의'을 만든다는 것이 이번 개발 사업의 목표"라며 "뇌질환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가능하다면 이를 활용한 R&D 개발과 국가적 수익 창출, 의료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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