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le Agonist 및 Glucagon Analog 전임상 발표...“조기 상용화 박차”

한미약품은 최근 열린 EASD에서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2개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자체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2개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 유럽당뇨병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EASD)에서 발표됐다고 14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Triple Agonist와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적용할 수 있는 Glucagon Analog의 전임상 결과다. 

이는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연구 결과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Triple Agonist 연구결과 2건을 구연과 포스터 형식으로 각각 발표했으며, Glucagon Analog 연구결과 1건은 포스터로 발표했다. 

먼저 Triple Agonist 연구결과에 대한 구연발표는 13일(현지시간) 한미약품연구센터 최인영 이사의 발표로 진행됐다. 

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최 이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영역으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 등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Triple Agonoist를 NASH 동물 모델에 투여한 결과, 기존 GLP-1 단일제(일 1회 제형) 대비 우수한 지방간 및 간 염증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이번 연구에서 Triple Agonist가 간 섬유증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NASH를 비롯한 간 섬유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본격적인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동물모델에 Triple Agonist를 투여한 뒤 신경보호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 포스터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근본적 치료약물이 없는 파킨슨병 치료제(주 1회 제형)로의 개발 가능성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Glucagon Analog(HM15136) 연구결과 1건도 포스터 발표했다. 

Glucagon Analog는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주 1회 투여 글로카곤 제제로, 회사 측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에서 Glucagon Analog가 생체 유사 환경에서 기존 글루카곤 대비 우수한 용해도 및 안전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으며, 고인슐린혈증 동물모델 투여 시 지속적인 혈당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활발한 연구를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랩스커버리 확대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전세계 환자를 위해 성공적인 개발을 통한 조기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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