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세계신경근육초음파학술대회 서울에서 열려 ...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21-23일 서울에서 개최

▲ 이시욱 조직위원장(서울의대 교수)

전 세계 신경근골격 초음파 분야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말초신경영상학회 (ISPNI)와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KANMS·SONO), 대한임상통증학회 (KAPM)가 주관하는 제6차 세계신경근육초음파 학술대회 (6th International Conference and Course on Neuromuscular Ultrasonography, 이하 ICCNU 2017)가 21일~23일 서울 쉐라톤팔래스 강남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말초신경과 임상통증, 근육 관련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학술대회로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회라는 의미가 있다.

또 대한재활의학회와 대한신경과 의사들이 함께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는 점도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북한 핵이라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참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것은 학술대회 프로그램이 우수했고, 조직위원회가 여러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보인다. 

ICCNU 조직위원장인 이시욱 교수(서울의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신경근골격초음파 검사기술의 향상이라는 기본 목표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나라의 초음파검사와 치료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경근골격 초음파의 기본적인 술기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권위자들의 테크닉을 직접 배우고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는 hands-on workshop 세션을 진행해 신경과 근육쪽에 소견이나 지견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척추, 팔 다리 초음파와 주사를 놓을 수 있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고, 참석자들이 세계적 교수들의 핸즈온을 직접 보고 물어볼 수 있도록 강의실 인원을 통제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23개국에서 해외 참석자 100명을 포함해 약 350명이 참여할 예정이고, 말초신경초음파 대가인 Francis Walker 교수. 근골격 초음파 분야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교과서 'Ultrasound of The Musculoskeletal System'의 대표 저자인 Carlo Martinoli 교수 등 신경 및 근육 질환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한다.

▲ 사진 왼쪽부터 윤준식 부조직위원장(고려의대),배하석 정보공동위원장(이화의대), 김철 조직위원회 부회장(인제의대), 김희상 조직위원회 회장(경희의대),이시욱 조직위원장(서울의대), 안재기 재무공동위원장(인제의대)

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나라 의료기기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상 조직위원회 회장은 "Xray나 CT 등과 다르게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으면서도 자기공명영상촬영법(MRI) 검사보다 간편하게 손발 저림, 통증, 근육의 힘 빠짐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초음파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초음파 진단기기는 밀리미터 단위의 가는 말초신경, 근섬유 및 인대의 질환도 진단이 가능해져 말초신경과 근육질환을 쉽고 빠르게 진단하는 새로운 의학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의료기기도 외국 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음에도 잘못된 인식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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