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개 의료기관 중 충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참여…9월 중 운영

충북대병원(원장 조명찬)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에서 공모한 '가정형 호스피스·완화의료 건강보험수가 적용을 위한 2차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말기 환자가 가정에서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25개 의료기관을 선정했고, 충북대병원은 충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참여하게 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9월 중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가정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말기 환자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법정 필수 인력인 일정 자격을 갖춘 의사, 전담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팀을 구성한다.

그동안 말기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이 완화의료기관의 입원형(호스피스 병동에 입원)으로 의료 제공 장소의 제한된 서비스였다면, 이번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도입으로 양질의 호스피스 돌봄을 위한 선택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당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 중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한 말기 환자 및 그의 가족이 대상이며, 가정에서 △신체적, 심리·사회·영적 돌봄과 지지 △장비대여 및 연계·의뢰서비스 △24시간 주 7일 상담전화 △사별가족돌봄 등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명찬 원장은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을 통해 재가 말기 환자와 보호자에게 총체적인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도모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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