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의대 연구팀 "로페콕시브 보다 2.72배"

특정지역의 심근경색 병력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환자군-대조군 연구(case-control study)에서 COX-2억제제 쎄레콕시브가 지난 9월 회수된 같은 기전의 로페콕시브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美 펜실베니아대학교 스티펜 킴멜 교수팀은 지난 7일자 `Annals of Internal Medicine룑 인터넷판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 "로페콕시브 사용자의 심근경색 위험이 쎄레브렉스 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COX-2억제제의 심장병 부작용과 관련, 필라델피아 지역 5개구 36개 의료기관에서 심근경색 치료경험이 있는 17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쎄레콕시브와 로페콕시브 및 비선택적 NSAID계 약물 사용여부를 전화설문했다.
 같은 기전 약물 사이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함이었다. 비교조사를 위해 심근경색 병력이 없는 6800명 대조군에 대한 설문도 동시에 진행됐다.
 조사결과, 연구팀은 각각의 COX-2억제제 사용과 심근경색 위험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페콕시브 사용환자들과 비사용자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 반면, 쎄레콕시브 사용환자들은 오히려 심근경색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약물의 비교에서는 로페콕시브의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쎄레브렉스 보다 2.72배 높게 확인됐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조사가 피설문자들의 사용약물 기억에 제약이 따르고 심근경색 이전 단계에서 두 약물 사용환자의 비교가 아니었으며, 쎄레콕시브 사용환자와 낮은 심근경색 발생위험의 상관관계는 우연일 수도 있다는 점을 들어 명확한 결론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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