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명은 KDPS 대한당뇨병학회 현황 보고

▲ 대한당뇨병학회가 6일 당뇨병 예방연구 포럼을 열고 성공적인 당뇨병 예방 연구를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한국판 DPP 연구를 만들기 위한 당뇨병 예방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6일 학회 대강당서 당뇨병 예방연구 포럼을 열고 그동안 진행되고 있는 당뇨병 예방 사업에 대한 현황을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인 당뇨병 예방사업단을 조직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국민건강임상연구 코디네이팅센터와 함께 첫 한국인 당뇨병 예방연구(KDPS)를 수행중이다. 사업단은 경희의대 우정택 교수가 지휘하고 있다.

KDPS는 크게 10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병원 기반 중재연구(H-KDPS), 그리고 2개 보건소가 참여하는 지역사회기반 중재연구(C-KDPS)로 구성된다.

H-KDPS는 등록대상자 744명을 목표로 수행되는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로 표준관리군, 생활습관중재군, 메트포르민 치료군 등 3개군의 중재를 수행한다. 주요 10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되는 병원기반 중재연구다.

또 C-KDPS는 총 420명을 모집을 목표로 수행되는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로 웹기반 생활습관 중재군과 대조군 2군으로 나눠 중재를 수행한다. 이는 충주시 보건소, 수원시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지역사회기반 중재연구이다.

각각 경희의료원 우정택 교수와 가톨릭의대 고승현 교수가 연구 책임자이며, 주요 목적은 3년의 경과 관찰 후 당뇨병 누적 발생률을 관찰하는 것이다.

대상 선정기준은 만 30세 이상 70세 이하 성인으로, 체질량지수 23 이상이며, 여기에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장포도당 140~199mg/dl, 공복혈장포도당 110~125mg/dl, 당화혈색소 5.6~6.4% 중 하나를 만족하면 된다.

현재 임상 참여율은 당초 목표의 3분의 1 수준이다. 학회는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최근 지하철 광고를 시작했으며, 또 건강관리협회와 보건소 등과 협력을 체결하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연구 내용을 소개한 경희대 이상열 교수는 “미국과 유럽이 갖고 있는 성공적인 당뇨병 예방 연구를 우리도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면서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인종적, 문화적 생활양식의 특성이 반영된 당뇨병 예방 중재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수는 “향후 KDPS를 통해 확립된 근거는 한국인의 건강 증진과 한국보건의료시스템의안전성 제고를 위해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단 우정택 교수는 "미국 당뇨병 예방 연구 결과가 국가 공공 의료 체계에 도입되면서 당뇨병 이환률의 감소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우리도 한국형 당뇨병 예방연구를 통해 앞으로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과 의료비용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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