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학적 건강관리는 `독`"

"현대의학의 패러다임은 치료중심에서 임상예방의학의 개념이 강화되는 시점입니다. 물론
의학의 근본은 1차적으로 치료가 중심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성퇴행성질
환을 관리, 예방하기 위한 의학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杏느?傷嶽?분석을 통해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형 건강위험평가
프로그램(HRA)을 개발한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 교수의 지적이다. 신교수는 HRA
는 국내 10대 사망원인에 대한 통계청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이내 사망률을 예측해 현재
의 건강상태를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건 지금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판단하느냐 입니다. 이런 점에
서 HRA는 같은 연령대의 평균적인 건강상태와 질병 발생률에 대한 과학적 통계를 근거로 비
교·평가함으로써 질병으로 인한 건강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현재 강북삼성병원에서 이 프로그램으로 환자상담을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신교
수는 특히 평생건강관리, 주치의 개념이 도입되는 현 시점에서 환자교육용으로도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학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관리 프로
그램은 오히려 환자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신교수는 현재 가정의학회에서도 이 프로그램
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소 3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통계자료 업데이트
를 통해 보다 과학적인 질병예방관리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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