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억 달러에 합의...파마셋 스토리 재연될까 관심
B·C형 간염 및 HIV 치료제 등 감염성 질환에 강한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카이트 파마(kite pharma)사를 인수하고 항암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파마셋(Pharmasset)을 인수하면서 썼던 길리어드의 성공 스토리가 재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외신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28일(현지시각) 약 119억 달러($11.9 Billion)에 카이트 파마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길리어드는 C형 간염 치료제인 소발디와 하보니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환자 수의 감소 및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고려해왔다.
이번에 인수키로 한 카이트사는 캘리포니아에 소재했으며, 올해 말을 목표로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위한 'Axi-Cel' 출시를 준비 중이다.
Axi-Cel은 CAR T(chemeric antigen T-cell therapy) 치료법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오는 11월 29일까지 Axi-Cel의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Axi-Cel이 승인될 경우 수 십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이번 카이트 파마의 인수는 지난 2011년 파마셋을 인수한 것과 비슷한 규모(110억 달러)다. 길러어드는 파마셋을 인수함으로써 C형 간염 치료 소발디를 가져왔으며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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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hjlee@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