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協, 생산실적표 발간...제약업계 종사자도 꾸준히 증가

 

지난해 의약품 생산액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마약류, 의약외품 등을 제조하는 737개 업체, 3만 218품목의 연간 생산실적 등의 내용이 담긴 ‘2016년도 의약품 등 생산실적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생산액은 18조 6022억원(완제의약품 16조 3186억원, 원료의약품 2조 2836억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의약외품 1조 9465억원까지 합하면 총 20조 548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의약품 생산액은 최근 10년 동안 47.7% 증가했으며, 연평균 4.5%씩 늘어났다. 생산액 추이를 보면 의약외품이 133.1%로 가장 많은 성장폭을 기록했고, 이어 원료의약품 121.1%, 완제의약품 41.1% 순이었다. 

약효군 별로는 동맥경화용제 생산액이 1조 16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항생제 1조 1398억원, 혈압강하제 1조 1284억원으로 연 생산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해열·진통·소염제 9534억원, 소화성궤양용제 9394억원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생산액 추이를 살펴보면, 비타민 증가율이 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15.6%, 기타 중추신경계약 14.6%, 동맥경화용제 10.5%, 안과용제 10% 등이었다. 

이처럼 최근 10여년 동안 의약품 및 의약외품 생산액이 증가하면서 제약업계 종사자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제약업계 종사자 수는 9만 492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0년 전인 2007년 보다 30.9% 증가한 수치다. 

직군별로는 생산직이 33.8%로 가장 많았고, 영업직 27.9%, 사무직 18.5%, 연구직 12.5% 순이었다. 

특히 제약업계는 연평균 3.2%씩 고용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연구직과 생산직은 10년 전에 비해 각각 3.0%p, 3.1%p 비중이 증가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산업의 생산 활동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의약품 관련 정책 수립과 연구개발 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매년 의약품 생산실적 자료를 만들어 회원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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