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2017]RACE 3 연구…율동전환 치료 병용한 89% 정상리듬 유지

 

심부전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게 시행되는 율동전환 치료가 실보다 득이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유럽심장학회 연레학술대회(ESC 2017)서 집중 시행되는 율동전환 치료 효과를 입증한 RACE 3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RACE 3 연구 심부전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게 율동전환 치료(rhythm control)를 일반 또는 집중적으로 진행했을 때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심방세동의 약물치료는 심박수를 조절하는 심박수 조절(rate control)과 심방세동 자체를 동율동으로 조절하는 율동전환 치료로 나뉜다. 그 중 율동전환 치료는 심방세동으로 인한 심부전, 색전증 등을 줄이기 위해 시행된다.

과거까지만 해도 심방세동 환자에게 율동전환 치료가 1년 후에는 53% 5년 후에도 25%의 환자만이 정상적인 율동 상태를 유지한다는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율동전환 치료의 실질적 효능에 의문이 제기됐다(Korean Circulation J 2003;33(7):553-558).

때문에 연구팀은 RACE 3 연구를 통해 심부전을 동반한 지속성 심방세동(persistent atrial fibrillation) 환자 250명을 추려내 △표준치료+집중적 율동치료 군(이하 집중치료)과 △표준치료군+ 일반적 율동 치료(이하 일반치료)로 분류해 1년 동안 효능을 알이보기로 했다.

율동전환 치료받은 환자 70% 이상 정상리듬 유지

1차 종료점은 1년간 대상군에게 율동전환 치료 병용 시 정상리듬을 유지한 비율로 정의했다. 2차 종료점은 심혈관으로 인한 사망,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으로 지정했다.

먼저 1차 종료점 분석 결과, 집중치료군이 일반 치료군 보다 정상리듬을 유지한 환자 비율이 75% 더 많았다. 일반 치료군에 환자 비율이 63%로 집중 치료군보다 12% 더 낮은 수치를 보인 것.

2차 종료점 분석 결과에서도 심혈관으로 인한 사망이 집중치료군이 16%으로 17%인 일반치료군보다 1% 더 낮았다. 이밖에 모든원인으로 인한 사망도 각각 0% 2%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0% 2% 로 나타났다.

연구 주 저자인 네덜란드 흐로닝언 메디컬 센터(Medical Centre Groningen) Michiel Rienstra 박사는 "심방세동 약물치료와 함께 율동전환 치료가 이뤄지면, 환자들이 정상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뇌경색, 심부전을 일으킬 위험요인도 낮아진다"면서 "율동전환 치료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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