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의 경선, 64% 지지율로 당선...“불합리 의료정책 개선 위해 나아갈 것”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4일 제21기 회장에 안치현 전공의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제21기 회장에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안치현 전공의가 당선됐다고 24일 발표했다.

9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전국 41개 수련병원에서 2400여 명의 전공의들이 참여, 30.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1번 안치현 전공의는 1524표를 얻어 64%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기호 2번 이경표 전공의는 500표로 21%의 표를 얻는데 그쳤다. 

안치현 신임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언급했던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임금 정상화와 폭력 근절, 전공의들이 현장에서 개선돼야 한다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등 불합리한 의료정책 현안에 전공의의 목소리를 듣고 힘을 합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대전협 회장 선거는 올해도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전협 이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따르면 제21기 대전협 회장선거에서 기권을 포함한 무효표는 355표로, 15%에 달한다. 

이에 대해 안 신임 회장은 “투표율이 상당히 낮았다”며 “더 많은 전공의가 정당한 권리인 투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 방식 개선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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