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대 산부인과 한세준교수

국제광역학회 학술대회서 발표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빛의 시술로 알려진 광역동치료(PDT)로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조선대병원 산부인과 한세준교수는 지난달 22~25일 독일서 열린 제10차 국제 광역학회(IPA)학술대회에서 `자궁 경부 전암 병변에서 광역동 치료 후 인유두종 바이러스 박멸`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교수는 2001년 12월 28일부터 2003년 1월 14일까지 조선대병원 부인암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중 임신을 원하는 젊은 여성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감염된 자궁경부암 직전 단계인 고도이형증과 상피내암 환자 9명을 대상으로 광역동 치료를 시행했다.
 이 결과 2년 6개월에서 3년 6개월 동안 3개월 단위로 추적 관찰한 결과 3개월 내지 9개월 내에 9명 모두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박멸됨과 동시에 자궁경부 고도이형증과 상피내암 모두 치유됐다.
 광역동 치료는 체내의 산소와 빛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광과민 물질(Photosensitizer)이 특정 파장의 빛에 의해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켜 단일한 산소와 이에 의하여 유발되는 자유라디칼(free radical)이 각종 병변부위나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치료하는 최소 침습적 방법이다.
 한편,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이기헌 교수는 국내 여성 검진자 3,463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고위험형`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35세 미만에서 47.2%, 35세 이상에서 39.1%로 20~30대 젊은 층의 자궁경부암 발생위험이 높게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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