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데이몬파마, 뉴알엑스 디피에스 시판 앞둬 ... 루게릭병 등 호흡곤란 환자에게 적용

 

루게릭병을 앓거나 척수손상으로 호흡곤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기기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고 시판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데이몬파마(대표 김돈기)가 판매하는 이 의료기기는 '뉴알엑스 디피에스(NeuRx DPS)'로 횡격막 근육에 전기 자극을 줘 횡격막을 수축시키는 장치로 루게릭병이나 척수 손상 등으로 호흡부전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기다. 

루게릭병은 신경근육계 난치성 질환으로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돼 사지가 위축되고 서서히 온 몸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특히 호흡근이 마비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다. 

영화 슈퍼맨 시리즈로 알려진 미국의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리브. 낙마로 전신마비가 돼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는데, 리브도 호흡곤란을 해결하기 위해 이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냅스 바이오메디컬사와 케이스 웨스트 리저브대, 유니버시티 호스피털 게이스 메디컬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글로벌데이몬파나에서 수입한 것으로 2008년 척수손상으로 인한 치료기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2011년 루게릭병 치료기로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전극을 환자의 몸에 심고 외부에서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좀 더 편하게 호흡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호흡보조기에 의존해 이동이 불편했던 환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김돈기 대표는 "루게릭과 척수손상으로 호흡곤란을 겪는 환자들이 3천여 명에서 많게는 만명 정도로 파악되는데 이중 30%가 넘는 환자들이 호흡곤란을 겪는다"며 "뉴알엑스 디피에스를 사용하면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고, 더불어 삶의 질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한다. 

또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25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호흡이 불편한 난치병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술비용이 현재 미국에서 30000~35000달러인데 이 부분도 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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