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복합제제 기술 특허 등록...이상지질혈증 시장 점유율 기대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경구용 복합제에 관한 특허를 등록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등록된 특허는 ‘오메가-3 지방산 에스테르를 함유한 캡슐제 내부에 스타틴 계열 약물이 포함된 정제를 함입한 약제학적 제제 기술’이다. 

이름하야 ‘콤비젤 기술(CombiGel Technology)' 이다. 

해당 기술은 수분, 공기 등의 외부 유입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용출율을 보인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번 특허등록에 따라 2035년 8월 13일까지 해당 기술 및 복합제에 대한 독점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특허 권리 범위에 속하는 스타틴계 약물은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등이다.

스타틴계 약물의 지난해 처방조제액은 약 8000억원으로, 이 중 아토바스타틴이 차지하는 규모가 절반 이상인 4800억원이다. 아울러 오메가-3 지방산 에스테르는 지난해 450억원 규모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면서 시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달 오메가-3 지방산 에스테르 및 아토바스타틴이 함유된 고지혈증 복합제 3상 IND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2019년까지 관련 개량신약 발매를 위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에스테르는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의 복합형 환자에게 스타틴계 약물과 병용으로 투여된다. 

실제 오메가-3 지방산 에스테르 처방 환자의 약 40%는 스타틴계 약물을 함께 복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은 아토바스타틴을 처방받고 있는 상황. 

때문에 복합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한국유나이티드 관계자는 “관련 후속 특허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 특허를 출원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후속 특허 또한 특허성을 인정받아 향후 무리 없이 특허 등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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