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간염 정의 및 치료제에 대한 안전정보 제공

간염 중 가장 많은 발생률을 보이는 B형 간염 환자수가 3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A형 간염과 C형 간염 환자 수도 감소추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에 따르면,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염으로 환자수가 2015년 약 32만 6000명에서 작년 36만2000명으로 11% 증가했다. 

A형 간염 환자수는 2015년 4만9000명에서 6만8000명으로 많아졌으며 C형 간염 환자수도 4만3000명에서 4만9000명으로 늘었다.

이에 식약처는 간염의 정의와 분류 및 치료제에 대한 안전정보를 제공했다.

 

◆간염의 정의 및 분류

간염이란 간세포‧간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는데,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 만성 간염이라 한다.

주요 증상은 쉽게 피로해지거나 입맛이 없고 구역‧구토‧근육통‧미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심한 경우 황달까지 발생할 수 있으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 섭취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자연적으로 A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지 않은 20∼30대에서 발생이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급성으로 진행되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회복되며, 감염 후에는 면역이 생겨 다시 재감염되지 않고 만성적 형태로 발생하지 않아 간경변이나 간세포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B형 또는 C형 간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 등을 수혈받거나 혈액 투석, 오염된 주사기‧침의 사용, 성 접촉, 간염에 걸린 산모로부터 태아로의 수직감염 등이 주요 원인이다.

B형 간염은 감염된 성인의 약 90~95%는 회복되어 재감염에 대한 면역이 생기지만, 약 5~10%는 보균자나 간경변‧만성간염으로 진행하여 간세포암종이 발병될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C형 간염은 감염된 성인의 약 20~50%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50~8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어 지속적인 간 손상이 유발되고 간경변과 간세포암종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예방이 요구된다.

간염치료제의 종류 및 부작용

현재 A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된 제품이 없어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는 바이러스 합성을 억제하는 라미부딘, 베시포비르, 아데포비르, 엔테카비르, 클레부딘, 테노포비르, 텔비부딘 등이 있으며, 장기 복용시 내성 발생 가능성이 높았으나 최근에 개발된 제품은 내성발생이 줄었다.

만성 C형 간염 치료제는 바이러스 합성을 억제하는 다클라다스비르, 리바비린, 보세프레비르, 소포스부비르 등과 복합제인 소포스부비르/레다파스비르, 아수나프레비르,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 등이 있으며 바이러스 유전자형(1, 2, 3, 4형)등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환자상태, 치료제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 피로감, 구역 등이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발생 시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 B형과 C형 간염 치료제는 장기 복용으로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임의적인 치료 중단 등으로 간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치료 반응 지속, 간기능 상태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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