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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들 너도 나도 '당뇨병 앱' 상용화 ... 효과는?환자 맞춤형 앱 헬스온 G부터 S진료노트까지…A1C 개선효과 우수
박미라 기자  |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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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7.08.09  06: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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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이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건강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체상태를 분석해 체계적인 질환 관리가 가능해졌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만을 제공하던 앱이, 이제는 개인 맞춤형 주치의 역할까지 도맡아 하게 된 것이다.

앱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를 꼽자면, 단연 만성질환이다. 그중에서도 자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당뇨병이 앱 개발 1순위 질환으로 꼽힌다.

헬스온G , 당뇨병 환자 A1C 0.7% 개선시켜

대표적으로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기업인 헬스커넥트와 서울대병원이 공동개발한 제2형 당뇨병 관리 앱인 '헬스온Glucose(헬스온G)'이 있다.

   
▲ 헬스온G(HealthOn-G) App 주요화면

당뇨병 환자들이 병원 검진 및 진료 후, 의료진이 각 환자에게 개별 맞춤형 당뇨병 관리 처방을 내리면 환자는 의료진의 처방에 맞춰 앱을 통해 관리가 이뤄진다.

특히 당뇨병 환자를 약물 처방에 따라 △4가지 타입으로 분류하는 당뇨병 환자 분류 알고리듬 △환자들이 입력한 혈당수치, 식이, 운동 스케줄에 따라 맞춤형 피드백 메시지 △환자가 입력한 혈당수치에 따라 인슐린 용량을 자동 조절해 제시하는 인슐린 자동 조절 알고리듬 △환자 개별 문진에 따른 식이, 운동 목표 제시 알고리듬이 적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환자의 안전을 위해 혈당 체크를 통해 저혈당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의 콜센터로 연결해 상담 및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환자가 병원을 재방문할 때는 의료진이 환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입력한 내용을 확인해 맞춤형 치료 상담도 할 수 있다.

현재 8월부터 중구 장쑤성 우시 봉황병원에서 헬스온G을 이용한 당뇨병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앱을 이용한 당뇨병 관리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이미 검증됐다.

시범 서비스에 앞서 우시 봉황병원 국제부에서 당뇨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헬스온G를 이용한 당뇨병 관리 효능을 알아봤다.

그 결과 환자의 평균 당화혈색소(A1C)가 0.7% 개선됐고, 식이요법 및 혈당 체크 등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 항목들도 서비스 참여 전보다 크게 개선됐다.

앞서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팀도 국내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연구와 본 연구를 2013년부터 2016년 말까지 2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결과를 토대로 헬스온G는 지난 4월 식약처로부터 인체삽입 의료기기(4등급)를 제외하고 유헬스케어 진단지원 시스템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인 의료기기 3등급 승인을 취득했다.

건강 스위치, 당화혈색소 70% 향상

   
▲ 휴레이포지티브가 개발한 '건강 스위치(Health switch)' 앱

강북삼성병원은 국내 스타트업인 휴레이포지티브와 당뇨병 관리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임상연구에 참여했다. 휴레이포지티브가 개발한 '건강 스위치(Health switch)' 앱 유용성을 알아보는 임상시험을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전문센터가 주도했기 때문이다.

건강 스위치는 당뇨병 전단계의 프로토콜을 제공해, 당뇨병을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 및 예측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관리 전용 프로토콜도 만들어 환자의 합병증 예방 역시 가능하다.

건강 스위치 사용자들에게는 걸음 수 자동측정, 알람, 당뇨병 자가관리에 최적화된 웨어러블 밴드가 제공되며,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혈당, 복약 검사결과를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그렇다면 건강 스위치를 기반으로 한 당뇨병 관리 서비스는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했을까?

강북삼성병원팀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A1C 변화를 분석한 결과, 건강 스위치를 사용한 환자에서 A1C 조절률은 70% 이상 향상했고 저혈당 위험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S 진료노트 2년내 처방기록, 주치의 정보 등 모두 공개

강북삼성병원은 여기서 더 나아가 휴레이포지티브가 개발한 S진료노트를 병원에 도입했다. 당뇨병 환자가 주치의가 알려주는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등의 목표 수치를 입력하면 환자는 '정상' '주의'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최대 3년간 검사결과를 그래프로 볼 수 있고, 처방전으로 주치의, 약 이름, 복용방법, 제약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음 진료를 놓치지 않는 기능과 최근 1년간의 진료일정 △최근 2년간 처방 전으로 주치의, 약 이름, 복용방법, 제약사 정보 확인 △검사 시 주의사항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현재 S진료노트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S진료노트를 검색하면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병원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 과정을 거쳐야 사용 가능하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병원에 내원하는 당뇨병 환자가 본인의 건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려고, 앱을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앱을 사용함으로써 환자 본인도 의료 정보 빅데이터 관리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니, 앱을 사용하는 환자 수도 많아져 그만큼 치료적 혜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 아산병원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앱 자체 개발

   
▲ 서울아산병원의 '내 손안의 차트' 앱

서울아산병원은 당뇨병을 필두로 각종 만성질환 관리 전용 앱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지난해 아산병원은 각종 건강기록을 활용해 환자 본인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내 손안의 차트'를 자체적으로 출시했다.

환자가 병원 내원 시, 어떤 진료를 받게 되는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진료기록이 연동돼, 앱을 통해 직접 의료진과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병원 측은 2015년 초기 당뇨병 진단을 받은 50대 환자를 예로 들며 "내 손안의 차트를 활용해 매일 자가 혈당을 체크해 기록하고, 이상 수치가 나오면 앱을 활용해 당뇨병 센터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는 등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당뇨수첩 앱을 자체적으로 개발 진행 중이다. 혈당 외 체중, 혈압, 걸음 수 및 건강한 걸음을 삼성헬스와 연동 예정이다. 또 기존의 인슐린 용량 외 식이 정보 저혈당 정보도 입력해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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