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병원급 이상 998곳 평가결과 공개..."의료 질 대체로 양호"

국가검진기관들의 의료 질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반검진의 경우 10곳 중 6곳 이상, 5대 암검진은 10곳 3곳 이상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하반기 전수조사가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지정기준 위반 등이 확인된 경우 업무정지나 검진기관지정 취소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보건복지부는 26일 병원급 이상 국가검강검진기관 99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2주기(2015년~2016년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검진기관 평가는 서면 및 일부 방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평가 내용은 검진인력 교육 이수 여부, 장비 주기적 점검, 혈액검사 정도관리, 영상화질 적합성 등이다.

평가결과 일반검진과 영유아검진 등 모든 검진유형에서 1주기에 비해 우수기관은 늘고 미흡기관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영유아·구강검진기관 중 우수기관 비율은 65.2%로 1주기 평가에 비해 8.2%p가 증가했으며, 미흡기관은 0.2%로 1주기에 비해 3.4%p 감소했다.

위암과 간암 등 5대암의 경우 평가결과 우수기관이 30.5%로 1주기에 비해 12.6%p가 늘었고, 미흡기관은 2.5%로 3.7%p 감소했다.

▲평가주기별 검진기관 평가결과 비교(보건복지부)

복지부는 검진기관별, 유형별 평가결과를 내달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등에 공개하는 한편, 미흡 기관에 대해서는 전수조사와 행정조치 등 사후관리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평가결과 미흡등급을 받은 기관은 일반검진 55곳, 암검진 77곳 등으로, 복지부는 공단 지역본부와 지사를 활용해 이들 기관을 전수조사 하는 한편 지정기준 위반 확인시 업무정지와 지정취소 등의 조치를 진행한다. 

복지부 임숙영 건강증진과장은 “평가결과 공개를 통해 국민들이 우수한 건강 검진기관을 선택할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국가 건강검진의 질이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미흡기관 관리방안 등 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검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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