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획득…해외환자 유치 확대 및 다국적 임상연구 참여 기대

▲ 고대 구로병원 병리과는 최근 병리학 분야에서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의료서비스 국제표준 'ISO 15189'를 획득했다.

고대 구로병원 병리과(과장 김애리)가 10일 병리학 분야에서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의료서비스 국제표준 'ISO 15189'를 인정받았다.

이번 ISO 15189 국제표준 인정을 계기로 구로병원은 진료와 연구의 기본이 되는 병리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검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해외환자 유치 확대 및 다국적 임상연구 참여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SO 15189는 메디컬 시험기관에서 이뤄지는 각종 검사가 기술적 역량과 신뢰성을 갖췄음을 보장하는 유일한 국제표준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 52개국 2200개 의료기관이 각종 검사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병리학 분야와 핵의학 분야가 환자 안전과 질 향상을 위해 ISO 15189 인정제도를 도입해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조직병리진단 △세포병리진단 △분자유전학 △세포유전학 △면역병리진단 △특수염색 △부검 △형태계측 등 대분류 8개 분야 246개 시험항목에 대한 국제표준과 메디컬 시험기관의 경영시스템, 문서관리, 검사장비, 인력 등을 수개월에 걸친 서류 검토와 사흘간의 실사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김애리 교수는 "지난 2010년 ISO 15189 시범인증 후 이번 인정을 받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평가 기준에 도달하는 시설 및 시약 관리와 안전관리 프로그램 등을 재정비해 국제적인 수준의 업무환경을 구축했다"며 "지속적으로 원내 QI 경진대회와 병리과 자체 정도관리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검사 질 향상과 정확성ㆍ정밀성을 유지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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