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문 통해 변화의지 밝혀...회장 사퇴권고안 거부 의사 애둘러 표명

퇴진 압박에 내몰렸지만 회장 불신임안 부결로 가까스로 살아난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집행부 물갈이 및 회무일지 공개 등을 예고한 것. 

조 회장은 20일 담화문을 통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회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임원에 대한 인적쇄신을 단행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정기적으로 회무 및 회계일지를 공개해 투명한 회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검찰 고발사건이 진행 중에 있으 조사에 충실히 임하며 그 결과에 따라 진퇴문제를 결정하겠다고 전해 사퇴권고를 거부할 것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분열된 약사회를 통합하고 돌아선 회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안 가결조건인 266명의 표는 받지 않았어도 180명에 이르는 대의원이 찬성에 표를 던졌기 때문으로, 이는 조기 레임덕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