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종 진단시약 제품 생산 가능...“시장 확대 발판 마련”

LG화학은 청주시 오송공장에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전용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LG화학이 진단시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최근 충북 청주시 오송공장에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전용공장을 건설했다고 18일 밝혔다. 규모는 지상 1층, 연면적 2370㎡다. 

회사 측은 인구 고령화 및 의료 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함에 따라 진단시약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2015년 말부터 오송에 전용공장 건설을 시작, 1년 7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설명했다. 

진단시약 전용공장에서는 이달부터 알러지, 혈액검사 등에 사용되는 면역진단 시약과 호흡기 바이러스, 결핵 진단 등에 사용되는 분자진단 시약 등 총 12종 제품을 본격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용공장 준공으로 국내 업계 상위 수준인 연간 최대 1900만회 테스트(Test) 분량의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진단시약 시장에서 본격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향후 지속적인 증설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축적된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1986년부터 진단시약 연구를 진행하며 첫 진단시약 제품인 C형간염 면역진단 시약을 개발, 다수의 글로벌 기업 제품과 입찰경쟁에서 성공하며 1995년부터 혈액원에 300만회 테스트 분량을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또 분자진단 분야 결핵 감염을 진단하는 TB(Tuverculosis) 제품, 인플루엔자·신종플루 등 호흡기 질환을 진단하는 RV(Respiratory Virus) 제품, 면역진단 분야의 약 90여 종의 알러지 항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알러지 스크리닝 제품 등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70%대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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